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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퀸즈 갬빗 (The Queen's Gambit)
시리즈는 한번 보면 잘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쉽게 도전하지 않는데, 6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1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기 시작해서 정주행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천재를 다루는 다른 작품들은 흔히 악역의 시기 질투, 가족이나 친구의 배신, 나아지지 않는 환경 등의 고난을 극복하여 성장해나가는 클리셰를 통해 묘사되기에 주변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얼마나 마음 졸이면서 봤는지 모른다. (보육원 원장이 이상한 짓을 하진 않을지, 관리원 샤이벨이 페도필리아는 아닐지, 양엄마가 하먼을 금전적으로 착취하진 않을지..)
이런 연출이 나오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았는데 그런 점이 없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시리즈에 삽입된 음악이나 당시에 유행한 패션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주인공 배우가 남성 위주 체스판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척척 물리치고 다니는 어린 천재 여성 선수 연기를 너무 잘해주어서 더욱 몰입되어 통쾌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체스 자체에 몰입하기보다는 주인공의 천재성에 몰입되는 작품인데, 하나 궁금한 것은 체스를 더 잘 알았으면 조금 더 감동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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